일상다반사

한남동 디뮤지엄 weather 전시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wishland 2018. 8. 15. 07:2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디뮤지엄 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날씨 Weather에 관한 주제가 마음을 끌어서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전시는 2018년 5월 3일 부터 10월 28일까지 입니다.


디뮤지엄 관람시간은

화~일요일 10:00 AM ~ 06:00 PM / 금, 토요일(연장 개관) 10:00 AM ~ 08:00 PM

(티켓발권 전시 종료 30분전 마감)


티켓은 온라인 회원, 온라인예매, 티몬등에서 할인 헤택이 있습니다.



6월도 중순의 좋은 날씨에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 입구에는 구름 모양의 오브제가 떠 있고,

전시의 테마 카피라이터가 쓰여져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디뮤지엄 Weather 전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평일에 방문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관람객이 많았구요.

2시에 맞춰서 도착하니 도슨트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지개를 좋아하는데요.

날씨가 맑으면서 무지개가 보이는 날, 흔하지는 않죠.

1년에 몇번 있을까 말까. 

이런 느낌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합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좋아서 찰칵^^



전시 중간에 거대한 구름 오브제를 천장에 달아놓았습니다.

물론 태양 처럼 전구를 달아놓아서, 실제 하늘과 구름을 모사해놓았네요.

날씨에 하늘과 빛과 구름은 주요한 오브제입니다.



전시는 날씨에 관한 컨셉으로

다양한 작가(주로 사진가)들의 작품을 셀렉팅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제가 날씨다 보니, 명암, 빛과 어둠의 특징이 두드러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사진과 같은 초현실주의 작품도 있습니다.

어두운 복도?가 꼭 구름낀 어두운 날씨를 연상케 했을까요?

복도에 구름이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가 재밌습니다.



실제 나뭇가지 오브제로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빛을 향해 최대한 면적을 확보하려는 식물과 나무의 뼈대네요.



렌즈를 이용한 것인지, 후보정으로 인한 것인지

빛의 특이한 형태가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빛은 보통 하늘에서 밑으로 떨어지죠.



역시 무지개 사진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빛의 스펙트럼, 가시광선 영역

인간이 눈 으로 볼 수 있는 주파수.

그 이외는 어떤 세상일까요?



거대한 면적의 노을 빛을 찍은 사진입니다.

꼭 대지, 도시가 오브젝트처럼 서있고, 조명이 꺼지는 듯한 느낌이네요.

하루의 시작은 태양이 켜지고, 하루의 마감은 태양이 꺼지는 

무대일지 모르겠습니다.



계절하면 겨울도 떠오르고, 겨울하면 눈이 떠오르는데요.

눈 Snow를 연상케하는 작품들이 한 코너에 몰려있었습니다.



눈처럼 흩날리지만, 실제로는 효과 또는 벌레들이라고 하네요.

실존과 시각적 받아들임의 차이겠지요.



눈 오는날 찍은 사진인데요.

동양화나 일러스트같은 느낌이 드는 사진입니다.

선과 면적이 두드러지네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아시나요.

맑은 날,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 그리고 무지개까지.

이런날 찍은 사진 같네요.



극지방에 혼자사는 기상학자의 일상을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10년이상 혼자 극지방에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상학자.

일상은 눈과 굳은 날씨와 함께 일텐데요.

사진이 그러한 느낌을 고스라니 담아낸 것 같습니다.



이 분이 그 기상학자인데요.

혼자 화성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아닐까요?

구도자의 삶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늘과 오브제를 활용한 합성사진입니다.



백밀러를 연상케하는 합성사진인데요.

뒤쪽에 하늘은 앞쪽의 하늘과 다른 것일까요.


우리는 매일 다른 날씨 Weather를 마주하며,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매우 일상적이지만 세심히 보지 못했던, 바로 하늘의 변화

날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유쾌한 전시였습니다.


지금 당신의 머리위에 있는 하늘은 어떠한 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