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미술관] 에릭 요한슨 사진전 후기
6월 6일 현충일 휴일로 한가람미술관에서 하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어얼리 버드 3차 예매구입으로 30% 저렴하게 관람을 하였습니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지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모르고 1층에서 한참을 찾았네요 ㅠㅜ)
전시기간은 2019년 6월 5일 부터 9월 15일까지 입니다. 현충일은 전시 오픈한지 2틀되는 날이네요^^
오전 11시에 맞춰서 도착했으나, 벌써 줄을 서 있더라구요. 10분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휴일엔 오전11시에 맞춰서 오시는게 편안한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예매한 표를 티켓팅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의 컨셉에 맞게 전시를 디자인 한 것 같습니다.
전시는 사진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인상적인 사진 몇 컷 찍어왔습니다.
전시 중간중간에 비하인드 촬영컷(메이킹 필름)을 볼 수 있는데요.
감추어진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컴퓨터그래픽 합성만 하는 줄 알았는데,
미니어쳐등을 만들어서 영화제작하는 소품처럼 준비해서 촬영을 하기도 하였더라구요.
그리고 이 작가는 기본적으로 포토샵을 잘 사용하네요^^
위 사진은 에릭 요한슨 작가의 최신작입니다. 한 여성이 숲에 서 있는데, 마치 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백화점 광고 사진? 느낌이 나네요.
빨간 코트와 숲속의 녹색이 조화로운 컬러감을 줍니다.
에릭 요한슨작가는
어떤 장소를 보고 상상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장소를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창작할 새로운 상상의 장소를 선택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가지고 무언가 더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또다른 상상의 창조의 시작"
"우리를 제한시키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라고 말하는 그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극대화 시킵니다.
상상력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이미지를 채우고
우리가 사는 세계와 흡사하지만 조작되어 있는 다른 차원의 세계로 통하는
창문 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실제 그의 작품을 보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네요^^
에릭요한슨 작가가 상상력,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이야기" 입니다.
디지털기반 작업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사진속에 가능한 세계로 탈바꿈하여
보는 이를 초대합니다.
보는 이는 그의 초대를 받고, 저마다의 스토리(이야기)를 상상하면, 그의 세계를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위 사진은 다양한 오브젝트를 합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합니다.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자
리터칭 전문가입니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능수능란한 포토샵 이미지 작업으로
현실에 나타납니다
위 사진은 할어버지와 손자가 조그마한 낚시배에서
고기를 굽는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작가는 먼저 배경에 있는 고요한 자연환경을 보고,
할아버지와 손자의 낚시 장면, 그리고 고기를 굽는 장면을 상상하고
그것을 디지털합성기술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합니다.
마치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야기해주는 재밌는 이야기를
머리속에서만 상상하던 이미지를
실제 세상에 표현해주듯이요.
평소 상상력이 부족하거나, 단조로운 일상생활을 벗어나보고 싶다면,
이번 여름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전시 관람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